그루쁘 안데스!

 
 


육박해오는 시험, 선거날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올라가는데, 글쎄 지하철공연이 하고 있지 뭐에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리듬이 너무 시원시원해서 슬쩍 발길을 돌려본게 두시간이나 선 채로 구경하고 말았습니다. 공부는 얼마 못했지만, 인생에는 결코 바꿀 수 없는 두시간이라는게 있는거잖아요.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 까지 몸을 들썩들썩 짝짝짝 박수도 치고. 저도 뻣뻣한 몸을 살짝살짝 움직여보았죠.

대체로 신나는 음악들이었습니다. 어느 남미의 도시에서 듣고 싶어졌어요. 문득, 이러한 순간에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소개를 안했나요? 보시다시피 오인조의 그룹이고, 이름은 '안데스'라고 한답니다. 안데스 산맥 주변 나라들의 민속음악들을 연주한다고 하네요. 볼리비아, 에콰도르, 뭐. 그런 나라들이요. 제 마음에 든 노래는 "안구스띠아"라는 에콰도르 노래였는데, 아쉽게도 지갑이 텅텅 비어있어서 음반은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음달 내내 공연이 잡혀있던데 언제 다시 꼭 보러가야겠어요.

by 이녘 | 2006/05/31 22:52 | For m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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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iri at 2006/06/01 08:07
아- 좋으셨겠어요. 지하철 공연장에서는 소리가 많이 울려서, 이런 음악들이 더욱 더 환상적으로 들리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홀린 듯이 서서 한참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뭔가 크게 위로받았던 기억입니다.
Commented by 뉴메카 at 2006/06/01 09:11
이분들 지하철 역마다 순회공연하세요. 다음인가 카페도 있던데 맞나요?
Commented by 이녘 at 2006/06/01 10:43
piri님. 아, 정말요. 정말 크게 위로받은 느낌이었어요. 속세의 홍진에 지치면, 이번엔 찾아가볼랍니다.^^

뉴메카님. 예. 있더라구요. 막 가입했답니다. ^^ 공연일정 보니까, 정말 온 서울을 다 돌아다니시네요. 가까운 공연 몇몇개는 보러갈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hisha at 2006/06/02 00:25
으앗 지하철 공연은 늘 로망이죠! 스케쥴 체크해봤다가
기회가 닿으면 꼭 들어봐야겠군요 ^^
Commented by 이녘 at 2006/06/02 00:57
hisha님. 문득 서울 시민이라는 것이 마음에 드는 순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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