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02일
28일후, 대니보일
28일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그것은 정확한 4주의 시간입니다. 또한 이상적인 여성의 생리주기라고도 하네요. 인간의 몸에 지워진 가장 기초적인 굴레 중 하나이니, 이 숫자는 퍽 재밌는 상징성을 지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까지 적극적으로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요.
<28일 후>에는 로메로의 영화들과는 구별되는 흥미로운 공포증 하나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바로 섬나라라고 하는 영국의 특수한 지형적 국면이 일으킨 어떤 고립감이지요. 우리는 로메로를 보며, 모두 조금씩 조금씩 고립된채 파멸되어가는 세계를 느꼈습니다. <28일 후>에서, 좀비의 창궐은 훨씬 국지적인 재난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거의 재난영화처럼 보여요. 어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바깥세상이 있지만 사람들은 고립되어 있고 미쳐가고 있습니다. 이 고립은, 구원을 내밀 수 있는 바깥세상이 일부러 그들을 무시한 결과이기도 하거든요.
영화는 간단하면서도 힘이 있습니다. 아마, 뛰는 좀비가 나온 것은 아마 이 영화로부터 시작된 것일 거에요. 로메로의 느릿느릿한 좀비들이 뻣뻣한 비극을 연기하는 희극배우처럼 보였다면, 대니보일의 좀비들은 한결 더 어엿한 괴물 같습니다. 빠르고, 강하고, 날렵해요! 괜찮은 호러 괴물입니다. 후에 나온 <새벽의 저주>의 좀비들도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다들 뛰고 있죠. 이건 나름대로, 좀비의 진화인거에요.
아, 그리고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좀비의 비쥬얼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한참을 웃었어요.
<28일 후>에는 로메로의 영화들과는 구별되는 흥미로운 공포증 하나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바로 섬나라라고 하는 영국의 특수한 지형적 국면이 일으킨 어떤 고립감이지요. 우리는 로메로를 보며, 모두 조금씩 조금씩 고립된채 파멸되어가는 세계를 느꼈습니다. <28일 후>에서, 좀비의 창궐은 훨씬 국지적인 재난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거의 재난영화처럼 보여요. 어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바깥세상이 있지만 사람들은 고립되어 있고 미쳐가고 있습니다. 이 고립은, 구원을 내밀 수 있는 바깥세상이 일부러 그들을 무시한 결과이기도 하거든요.
영화는 간단하면서도 힘이 있습니다. 아마, 뛰는 좀비가 나온 것은 아마 이 영화로부터 시작된 것일 거에요. 로메로의 느릿느릿한 좀비들이 뻣뻣한 비극을 연기하는 희극배우처럼 보였다면, 대니보일의 좀비들은 한결 더 어엿한 괴물 같습니다. 빠르고, 강하고, 날렵해요! 괜찮은 호러 괴물입니다. 후에 나온 <새벽의 저주>의 좀비들도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다들 뛰고 있죠. 이건 나름대로, 좀비의 진화인거에요.
아, 그리고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좀비의 비쥬얼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한참을 웃었어요.
# by | 2006/06/02 02:06 | For horror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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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새벽의 저주도 28일후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shaun of the dead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