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호러픽쳐쇼!!

 



씨네큐브에서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분위기로 봐서는 거의 다 버진인 것 같았지만, 아닌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은 확실히 한템포 먼저 웃고 있었어요. 으음. 음-_-

여전히 프랭크씨는 매력적이고, 콜롬비아양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같이 갔던 동행도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저는 이번이 딱 일곱번째라고 수줍게 고백했답니다.-_-

하지만, 조금 슬프기도 했어요. 검게 암전된 극장 안에서 얌전하게 이 영화를 보아야 한다니. 우리도 바다 건너 어느 나라처럼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팝콘도 던져보고 물도 뿌리며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소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들썩들썩 거리는 몸을 애써 시트에 파묻고 입만 벙긋벙긋 거리려니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답니다.(__)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자그마한 술집 하나를 빌려 자그마한 상영회를 해도 좋을텐데요. 전국의 록키호러픽쳐쇼 팬을 모아서...

영국의 어떤 술집은 RHPS의 등장인물의 코스튬을 입고서만 들어갈 수 있다고도 들었습니다만. 으음. 음. 최소한 그럴듯하게 즐길 수 있는 상영회라도 한번 가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암튼, 오늘 정말 좋았어요. 블로거 분들 중 오늘 씨네큐브에서 보신 분 안계신가요? 혹시.

 

by 이녘 | 2006/06/10 00:15 | For movie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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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딸기밭은 영원히! at 2006/06/16 00:20

제목 : 록키호러픽쳐쇼
지난 화요일 저녁, 온 나라가 축구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저도 광화문에 있었지요. 빨간 옷과는 전혀 관계없는 복장을 하고 극장에 앉아있었지만 말예요. 스크린에 가득 채워진 입술로 시작되는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뮤지컬도 본 적 없고 영화도 처음 보는 경험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신나고 멋진 영화더군요. 상영시간 내내 배를 부여잡고 웃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노래들도 하나하나 다 좋구요. 집에 오자마자 OST를 검색해 봤는데 ......more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10 00:27
다녀오셨군요. 저도 마음은 씨네큐브에 갔다왔습니다만. ㅠㅠ
Commented by piri at 2006/06/10 09:31
아- 다녀오셨군요. 저는 오늘 갑니다:) 토요일이니까 혹시 분위기가 좀 낫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스카이워커 at 2006/06/10 13:07
상영회 원츄!! 예전에 대학로에서 헤드윅 상영회할 때 완전 재밌었어요. 그런 식으로다...^^
Commented by 이녘 at 2006/06/10 18:27
Arborday님. 바쁘셨나봐요. 제 마음은 아직 씨네큐브에 있답니다. ㅋㅋㅋ

piri님. 곧 보러가시겠네요. 저는 그래도 금요일 심야상영에 가깝다고 좋아하고 있었답니다. ㅋㅋ 재밌게 보세요^-^

스카이워커님. 음음. 추진해볼까요? +_+
Commented by 191970 at 2006/06/12 09:26
앗! 저도 10일날 봤는데요. 맥주 병들고 팝콘 던지며 보고 싶다라고 툴툴대며. 저는 박수치며 노래 따라 부르면서 보고 싶어 다음에 록키호러쇼 뮤지컬이 다시 올라오면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Commented by 이녘 at 2006/06/12 16:04
191970님. 저는 9일날 보았답니다;ㅁ; 에구 아쉽네요. ㅋㅋㅋ 언제 같이 트랜실베니아로 놀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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