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오브 호러 -5-

 
<마운틴 로드>와 <지옥행 히치하이커>를 보고 왔습니다. 이것이, 제가 시네바캉스 중에 보게되는 마지막 <마스터스 오브 호러>이겠네요. 아직 <해캘의 공포>, <사슴여인> ,<저주의 금발머리>, <초콜렛>을 보지 못했지만. 또 뭐 언젠가 기회가 있지 않겠어요. 특히 존 랜디스의 <사슴여인>은 꼭 보고 싶네요. <런던의 늑대인간>을 참 재미있게 보았었기 때문에요...

<마운틴 로드>는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처럼 시작합니다. 한밤 중 산길에서 차를 몰고 가던 엘렌은 도로 한 가운데 멈춰있는 차 때문에 급정거를 하게되고, 정신을 차리고 내린 뒤 부터 '문페이스' 라는 괴물같은 남자에게 쫓기게 되지요. 하지만 웬걸. 이 아가씨는 남편에게 민병대 수준의 단련을 받은 여걸입니다. 온갖 부비트랩을 설치하며 문페이스를 괴롭히더니, 결국 잡히고 나서 감금당했다가 탈출해, 결국 문페이스를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또 하나의 반전이 있긴 하지만 스포일링이 될테니 패스하도록 할께요. <마스터스 오브 호러>시리즈 중에서는 평균적인 재미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몰아치는 듯한 긴장감은 없지만, 장르공식을 적절히 이용하고 비트는 노련함이 보여요. <판타즘>의 돈 코스카렐리 감독이라고 하던데. 아쉽게도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지옥행 히치하이커>는 히치하이킹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트럭운전사와, 자신을 태워주는 사람을 죽이는 히치하이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맛깔스럽고, 틈틈히 나오는 고어는 충분히 혐오스럽습니다. 거기에 드문드문 유머를 잊지 않는 여유도 보여주고 있어요. 감독은 레리 코헨이라는데, 이 아저씨의 영화도 본 적이 없군요. 팜플릿에는 시나리오 작가만 언급하고 있구요.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여튼, 이것으로 <마스터스 오브 호러>는 안녕입니다. 이제 DVD가 나오길 기다려야겠네요.
 

by 이녘 | 2006/08/23 00:00 | For horror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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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戮屍 at 2006/08/23 00:39
DVD로 사야겠네요...극장에서 보지못한게 한...
Commented by 이녘 at 2006/08/23 15:50
저도 보지못한 에피소드 네개가 무척 걸려요 ;ㅁ;
Commented by In-flux at 2006/08/23 17:45
전 에피소드 4편까지 보고 포기했습니다 ㅜㅜ 극장에서 다보기엔 금전지출이 너무 심해서요 ㅜㅜ
5편부터 13편까지는 파일로 받아놨는데 컴퓨터로 보기가 싫어져서 안보고 있어요. 저도 디비디로 사서 봐야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이녘 at 2006/08/23 18:53
우훗. 그 뒤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얼마나 많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제니퍼와 식걸, 지옥행 히치하이커가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8/24 16:37
마운틴로드는 슬래셔물의 기본 구도를 가지고 있으나, 여자가 살인마와 충분히 대항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준 재기발랄한 작품이죠. 돈코스카렐리의 '환타즘'은 그런 개연성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고, 게다가 뮤직비디오삘의 깔끔한 영상과도 거리가 멀어서 처음에 다소 당혹스러웠답니다. 저도 평균정도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구요.

레리코헨은 70년대말부터 '그것은 살아있다(It's alive)' 시리즈를 내면서, 또 그것이 삐짜 비디오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탄 호러장르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재능있는 감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고어와 유머에 재능을 보이고 있구요. 스티븐킹의 소설 캐릭터를 바탕으로 직접 이야기를 쓴 '사령전설(return to the Salem's lot)'과 아이스크림 이야기인 '제3의 공포(Stuff)', 그리고 It's alive 3부작 중 두 편이 국내에 비디오로 출시되어 있어 매니아들에게는 살짝 알려져 있답니다.
Commented by 이녘 at 2006/08/24 20:43
래리 코헨은 무엇하나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네요. 이번에 보여준 대로라면 퍽 재미난 감독일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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