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24일
떠나보낸 카드

어디보자. 5년동안 써왔던 카드를 깼습니다. 예. 말 그대로 깨버렸어요. 카드 한 장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버렸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정들었던 내 첫 덱, 유니버설 웨이트와는 안녕이에요.
다음 덱을 살 때 까지 타로는 접으려고 합니다. 남은 카드들은 적당한 순간에 적당한 사람들에게 적당하게 한 장씩 선물할 셈이에요. 기념으로 계속 갖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사람들에게서 알아온 의미를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의미가 되어주는 카드를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죽음이나 악마의 카드를 받아가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저에게는 특히나 않좋은 의미로 쓰였던 황제의 카드는 누가 가져갈까요. 내 희망의 카드인 전차는? 연인의 카드는?
단번에 주고 싶은 카드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통 무엇을 주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그 사람을 리딩하는 것에 게을렀던 모양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이 읽어서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겠거나요. 메이져 카드는 21장이 남아있습니다. 잘 골라서 나눠줘야겠어요.
+
방금 191970님께 겨울연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뷁-_-
왜 센티멘탈하게 내린 결정도, 농담처럼 되어버리는 것인지. 원.
# by | 2006/08/24 02:37 | For m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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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 유니버셜 덱이 하나 있어요. 그것도 이쁜 파우치에 고이 들어가 있는데... 몇년 전에 한참 타로에 빠져 있을 무렵에만 가지고 놀고(한번도 남의 점을 봐준적이 없어요;;) 지금은 책장에 얀전히 놓여져 있어요. 뭐랄까 알면 알수록 많은 의미가 있는게 타로 카드겠지만 지금은 거의 끊고 사는 것 같네요. 저래 둬도 되는건지 ;;
카방글// -_-
스카이워커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막내딸을 시집 보낸 것처럼 가슴 한 켠이 휑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