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에 성공.

 


오늘 아침에 청양에서 돌아왔습니다. 새벽 네시에 출발해서 일곱시에 도착했으니 퍽 양호한 결과라 할 수 있겠네요. 누구나 그런 경험 하나 쯤은 가지고 있겠지만 저에게는 고작 천안까지 가는데 10시간 동안이나 차에서 갖혀 있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오히려 천안에서 서울까지는 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2시간만에 왔던 것 같네요.

어제 성묘 한다고 오랜만에 산을 탔더니 다리가 욱신욱신 하네요. 운동 좀 해야겠어요(__)

우리 선산은 금강이 휩싸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렇게 까지 폭이 넓은 강이 아니었는데 한 십 여년 동안 이루어진 금강 개발의 결과 꽤 살이 쪘습니다. 덕분에 보기에는 시원하지만 예전처럼 물이 깨끗하지는 않아요. 하구둑 쪽으로 내려가면 아주 더럽고 냄새나죠. 사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선산 밑으로는 국도가 뚫려 있습니다. 원래는 산자락이었던 것을 국가가 억지로 매입해서 도로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산자락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던 묘들을 통째로 이장했고, 그 덕분에 성묘하기가 퍽 수월해지긴 했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경사가 가파라져서 퍽 위험합니다. 그리고 왠지 기분나빠요. 그 때 도청 측은 퍽 강압적으로 일을 진행했었고 제가 알기로 이장 비용에 턱없이 못미치는 보상금이 나왔다고 합니다. 너희 사정이야 어찌되었건 보상금은 법으로 정해져있고 도로는 뚫려야 하니까 감수해라~ 랄까요. 나라에서 하는 일이란 다 이런 식   제가 님비현상에 유난히 관대한 것은 바로 이런 경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요즘 디카 초보에게 쉽게 나타나는 셔터홀릭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_-

by 이녘 | 2007/02/19 16:33 | For m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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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방글 at 2007/02/19 17:41
경부운하 생각하면 끔찍하군-_-
아 참 늦었지만 설 잘 보내;;;
Commented by 레인 at 2007/02/20 12:06
사진이 너무 커. 로딩에 몇십초가 걸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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