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침투?

 
http://news.media.daum.net/economic/finance/200702/21/chosun/v15793600.html

사실 별 것 아닌 기사입니다. 엔저 이후 일본 여행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 일본 상품의 메리트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긴 한데... 그런데, 왜 하필 기사 소제목으로 '침투'라는 공격적인 단어를 썼을까요? 가끔 사람들은 자본의 논리를 민족의 논리로 치환하곤 합니다. 물론 국가라는 공동체가 무시할 수 없는 자본 공동체인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단순히 국산품 애용이 국가-_-경제 진작으로 나아가던 시절은 예전에 지났을 텐데. 아직까지 사람들은 외제, 특히 일제 물건을 사용하는 것을 자그마한 매국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있어요.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것이 일종의 우민정치의 테크닉 처럼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바보로 만들고, 움직이기 쉽게 만드는 거죠. 뭐, 제 소소한 음모론으로 그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기사라고 하는 글쓰기에 만연해 있는 저 군사문화의 잔재를 지적하는 정도로 논지를 수정하면 되겠네요. 어찌되었든 저 '한국침투'라고 하는 어휘는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by 이녘 | 2007/02/21 10:46 | For societ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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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海月 at 2007/02/21 12:45
당장 제 기준에서도 경쟁력없는 국산품을 쓰고 싶진 않아요.
Commented by 여관주인 at 2007/02/21 18:23
위 기사의 출처가 조선일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Commented by 레인 at 2007/02/21 21:20
언제나 색깔있는 조선일보(...)
Commented by 이녘 at 2007/02/22 20:13
海月님// 사실 국산품의 경계도 애매한 것이, 공장은 중국에 있고 자본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끌어왔고 판매는 한국에서 하는 다국적기업의 공산품을 대체 어느나라 물건이라 해야할까요.

여관주인// 후우. 조선일보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남용해서 이젠 농담처럼 느껴진단 말이지. 좀 자제해야겠어.

레인// 사실 난 조선일보 색깔이 뭔지 잘 모르겠어. 가끔 보이다가도 안 보인다니깐.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보수꼴통어용 조중동, 뭐 이런 걸로 단순하게 요약되는건 아닐텐데.
Commented by 카방글 at 2007/02/23 00:48
민족의 논리 앞에선 조선일보나 한겨레나 다른 신문이나 별 차이도 없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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