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8일
대선도 다가오는데
저는 내년에나 한국에 돌아갑니다. 제 이십대를 함께할 정부를 제 손으로 뽑지 못하는 거네요. 사실, 한국에 있었어도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는 그리 뚜렷하지 않을테지만...
호주 역시 지금 선거철입니다. 우파정당이었던 존 하워드가 재임에 실패하고 노동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하네요. (히뉴님의 지적에 따라 수정^^)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 온 네이튼에게 물어보니, 캐나다 역시 노동당이 집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화당은 세력 자체가 크지 않고 유력 정당들은 모두 노동당 성향을 띠고 있다고 하네요. 네이튼도 노동당 지지자이구요. 우리나라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당, 민노당의 문제는 실제로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민노당 지지자의 절반 정도는 대학생 기반의 지식인층일껄요. 실제로 노동당이 대변해줘야 할 사람들, 노동당을 지원해야 할 사람들은 복지사회를 믿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 민노당의 지지자들이 그리고 있는 한국의 미래가 복지사회인지도 그리 확실치는 않구요. 한국에 있었다면 저는 아마 민노당을 지지했겠지만, 사실 저도 제가 지지하고 있는 손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확신이 가지는 않아요.
요즘 대학생들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고, 어느 총학생회들은 공개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사실 이것은 그렇게 호들갑 떨며 지탄할 일 만은 아닙니다. 사실 인터넷 좌파(-_-)들의 이명박 후보 혐오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혐오 만큼이나 비이성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저 42명의 총학생회장들이, 노동자 해방과 민족공조를 꿈꾸었던 80, 90년대 학번의 대학생들 보다 딱히 덜 정치적이거나 덜 순진한 것은 아니에요. 어찌보면 더 순수하긴 하지요. 공산당 선언을 일독하고는 이념전사가 되었다가, 어느샌가 서서히 변질되어갔던 과거의 누군가들과는 달리 지금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노동시장에 곧 들어설 신상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진짜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들과의 연대,라는 슬로건에는 어쩔 수 없는 레닌 식의 엘리트 주의가 들어가있지만 이들의 입장은, 그냥 예비 노동자 자체에요. 물론 그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계급적 이해에 반한다는 점이 어쩔 수 없이 어리석어 보이는 것입니다만...
그건 교사 정년을 줄여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공공연히 떠들어대는 사범대 학생들 만큼, 딱 그만큼 절실하면서도 어리석은 주장일 거에요. 음. 언제 이야기가 여기까지.
호주 역시 지금 선거철입니다. 우파정당이었던 존 하워드가 재임에 실패하고 노동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하네요. (히뉴님의 지적에 따라 수정^^)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 온 네이튼에게 물어보니, 캐나다 역시 노동당이 집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화당은 세력 자체가 크지 않고 유력 정당들은 모두 노동당 성향을 띠고 있다고 하네요. 네이튼도 노동당 지지자이구요. 우리나라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당, 민노당의 문제는 실제로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민노당 지지자의 절반 정도는 대학생 기반의 지식인층일껄요. 실제로 노동당이 대변해줘야 할 사람들, 노동당을 지원해야 할 사람들은 복지사회를 믿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 민노당의 지지자들이 그리고 있는 한국의 미래가 복지사회인지도 그리 확실치는 않구요. 한국에 있었다면 저는 아마 민노당을 지지했겠지만, 사실 저도 제가 지지하고 있는 손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확신이 가지는 않아요.
요즘 대학생들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고, 어느 총학생회들은 공개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사실 이것은 그렇게 호들갑 떨며 지탄할 일 만은 아닙니다. 사실 인터넷 좌파(-_-)들의 이명박 후보 혐오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혐오 만큼이나 비이성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저 42명의 총학생회장들이, 노동자 해방과 민족공조를 꿈꾸었던 80, 90년대 학번의 대학생들 보다 딱히 덜 정치적이거나 덜 순진한 것은 아니에요. 어찌보면 더 순수하긴 하지요. 공산당 선언을 일독하고는 이념전사가 되었다가, 어느샌가 서서히 변질되어갔던 과거의 누군가들과는 달리 지금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노동시장에 곧 들어설 신상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진짜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들과의 연대,라는 슬로건에는 어쩔 수 없는 레닌 식의 엘리트 주의가 들어가있지만 이들의 입장은, 그냥 예비 노동자 자체에요. 물론 그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계급적 이해에 반한다는 점이 어쩔 수 없이 어리석어 보이는 것입니다만...
그건 교사 정년을 줄여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공공연히 떠들어대는 사범대 학생들 만큼, 딱 그만큼 절실하면서도 어리석은 주장일 거에요. 음. 언제 이야기가 여기까지.
# by | 2007/11/28 20:10 | For society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존 하워드 총리는 자유민주연합, 그러니까 우파정당 총리 아니었나요? 이번에 당선된 케빈 러드 총리가 노동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건필하세요.
세온님// 이곳 케언즈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니었어요. 백호주의야... 저도 도시에 있을 때는 먼 얘기 처럼 느껴졌는데 외국인 수가 적은 곳으로 갈 수록 정말 위험해지더라구요. 정책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외국인들을 얼마나 낯설어하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첫 총선은 군대에서 부재자투표였지 아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