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서울살이

 


한국에 돌아온 지 어언 2주가 되어 갑니다. 머리속에서 영어는 사라지고 이 살 따가운 추위에도 익숙해져 갑니다. 에휴. 한국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정말 피부로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을 탈 때, 길거리에 침을 뱉으며 걸어가는 아이들을 볼 때, 창을 열자마자 페이지가 뜨는 인터넷, 번잡하고 복잡한 거리. 한국의 풍경이란, 어딘지 모르게 너무 빠르고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얼마전 부터 압구정 모 학원의 토플과정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어요. 무시무시하게 빠른 진도하며, 점수향상을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커리큘럼, 정말이지 바쁜 선생님과 그만큼이나 바쁜 학생들. 무척 낯설어요. 호주에서는 가끔 수업을 멈추고 그 날 있었던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영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할 정도의 여유가 있었어요. 서툴러도 서두르지 않는 여유도 있었고, 그 서투름을 받아주는 여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너무나 빠르고 정신없습니다. 뭐, 점수향상을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커리큘럼에 따라가야죠.-_-

살도 계속 빠져요. 흙흙. 오늘 헬스클럽 등록하고 체성분 검사를 했는데... 전자저울로 나타난 제 체중은 호주에서 돌아왔을 때보다 2킬로그램이나 줄어있어요. 이거이거 체질이 바뀌었나,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체중이 성큼성큼 줄어드네요. 운동하면서 차근차근 올려야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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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멜번의 야경입니다.

by 이녘 | 2008/02/09 21:46 | For m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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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海月 at 2008/02/10 01:02
중앙역 앞인가요? 요기 은근히 볼 것 많았던 기억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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